레이오버로 즐기는 핀란드의 헬싱키!
처음 가보는 곳이라 두근두근 기대감으로 비행기에 올랐죠
핀에어는 처음 타보는데, 좌석도 나름 편했고,
무엇보다 모니터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심심할 때마다 감상을 ㅋ
북극해로 가는 경우에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하여
창가 좌석으로 급하게 변경하였으나
저 아래로 돌아가는 비행 항로라니...
그래도 기내식은 사랑이죠!
저녁 식사 때만 알콜을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와인과 함께 기내식도 촵촵 먹어주고
12시간 50분만에 핀란드 헬싱키 반타 공항 도착!
(전쟁이라는 슬픈 역사 속 멀리 돌아가야 하는 헬싱키 ㅠ.ㅠ)
나름 새벽에 도착해서 알차게 여행을 하겠다며 일정을 짰는데!
하지만, 이 날은 일요일이었다...
일요일은 오전에 문을 안 여는 곳이 많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나는
헬싱키 역에 도착해서 일정을 모두 수정하고
느낌적 즉흥 여행을 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동선이 매우 안 좋지만, 체력으로 이겨낸 여행 스토리 시작!
헬싱키역 도착 시간은 오전 6시
구글 지도로 카페를 찾아보았지만, 열린 곳은 없었고
일단 가까운 에스플라나디 (Esplanadi) 공원으로 갔어요.
4월 30일이었지만, 날씨는 매우 추웠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는...
하지만, 도심 속에 길게 자리잡은 공원은 완벽한 휴식처로 보였어요
새소리를 들으며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아침!
항구 근처에 마켓 시장이 열린다고 하여 공원을 따라 그 쪽으로 쭉 걸어갔어요
오전 8시부터 장이 열린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이른 시간이라 역시 아직은 오픈 전이라
일단 주변 구경을 했어요
텐트식으로 야외에 마켓이 들어서는데,
일단 지나면서 봤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구요
다리 난간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랑의 자물쇠들이 달려 있었고,
항구 근처에는 대관람차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여기 핀란드 대통령궁이 있어요.
저기 황금빛스러운 노란색 건물!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해줬어요.
그리고 또 슬슬 구경하면서 헬싱키 대성당으로 갔어요.
하얀색 웅장한 건물과 Helginki 사인이 함께 있어서
더욱더 예쁜 장소예요.
녹색 돔과 황금 첨탑 그리고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마구마구 찍었죠
내부도 구경할 수 있는데,
아직 오픈 전이라 오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일단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이제는 카페인 수혈 시간!
헬싱키 역 내에 있는 카페만 문을 열어서 일단 그 쪽으로 갔어요.
(맛있는 카페 몇 개 찜해놨는데, 전혀 갈 수 없는 현실 ㅜ.ㅜ)
그래도 따뜻한 곳에서 몸을 녹이고, 커피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어요.
다양한 빵이랑 커피 등을 팔고 있었어요.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카푸치노와 새로운 빵을 시켜봤는데요.
이름을 읽을 수 없어서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렸죠 ㅎㅎ
따뜻하게 배를 채우고 이제는 트램을 타고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향합니다.
요기에는 강철 파이프로 음악을 시각적으로 만든 시벨리우스 기념비가 유명해요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의 독립영웅 음악가예요.
공원 가운데 요 기념비만 있고, 사실 특별히 볼 거는 많이 없어요.
하지만, 저처럼 시간 많으신 분들은 살짝 둘러보기 좋을 듯 해요~
날씨가 따뜻하다면 공원 산책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니까요
요기 옆에 호수가도 있는데, 그 쪽에 카페도 있어요.
저는 이미 카페를 들렀다 와서 여기서는 패스
이제 드디어 오전 10시가 넘었어요!
미술관이 오픈하는 시간이예요~
그래서 아테네움 (Ateneum) 미술관으로 얼른 갔답니다.
그림을 잘은 모르지만, 여행하면서 미술관은 꼭 방문하는 편이예요.
제 맘에 쏙 들어오는 그림을 만날 때 느껴지는 그 희열감을 경험하기 위해서예요.
요기는 가방을 사물함에 넣어두고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핀란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은근 제 맘에 들어오는 그림들도 많았어요.
또한, 발상이 뛰어난 해바라기 그림까지...
가벼운 몸으로 따뜻한 곳에서 즐거운 감상 시간이었어요~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 일정은 2편으로 올릴께요!
2편 보러 바로가기 ↓
2024.01.14 - [정보/여행] - 핀에어(AY042) 타고 핀란드 헬싱키 11시간 레이오버 여행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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